국명 : 애기며느리밥풀
학명 : Melampyrum setaceum (Maxim. ex Palib.) Nakai
비고 : 한국 국가적색목록(Redlist) 기준 평가 - 약관심(LC)
질투, 여인의 한
- 꽃며느리밥풀 꽃말 -
2024년 8월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의 어느 산속 무너진 길 옆에서 애기며느리밥풀 친구를 만났다.
애기며느리밥풀은 반기생성 한해살이 식물로 전국 산속에서 자란다.
며느리밥풀 친구들로 꽃며느리밥풀, 털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등이 있는데
이 중 포엽이 붉은색을 띠는 친구는 새며느리밥풀과 애기며느리밥풀이 있다.
새며느리밥풀과 애기며느리밥풀은 포엽의 색과 모양으로도 구분이 가능한데
새며느리밥풀은 포엽이 붉고 둥근 반면에
애기며느리밥풀은 포엽 윗부분이 붉고 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며느리밥풀'이라는 이름엔 며느리밑씻개처럼 좋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 주면
옛날 어느 가난한 집에 며느리가 흉년이어서 끼니를 잇기 힘들었을 때 시아버지 생신을 맞아 당시 귀한 쌀 한 줌으로 밥을 짓고는 솥을 씻으려는데 솥뚜껑 안에 붙은 밥알 두 알이 있었다.
그걸 보고 얼른 입에 넣었는데, 마침 시어머니에게 걸려버렸다.
이를 좋게 보지 않은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괘씸하게 여겨 내쫓아 버렸고, 억울한 며느리는 결백을 보이기 위해 자결을 해버렸다.
그 이후 며느리 무덤가에 하얀 밥알을 입에 문 것 같은 꽃이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그 며느리의 넋이 꽃으로 되었다고 하여 '며느리밥풀꽃'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런 며느리밥풀을 기본종으로 하여 크기가 작은 친구를 '애기며느리밥풀'이라고 한다.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랑어리연꽃(조름나물과) (2) | 2024.10.28 |
---|---|
뚝갈(인동과) (0) | 2024.10.27 |
단풍취(국화과) (0) | 2024.10.20 |
작약(작약과) (3) | 2024.10.19 |
미나리아재비(미나리아재비과) (0) | 2024.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