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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산림유존목이란 무엇일까

by 킹버들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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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크고 오래된 나무를 보면 보통 노목, 거목, 노거수 등으로 지칭한다.
 이런 거대한 큰 나무는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 노거수 등으로 지정하고 보호하기도 하고 우리의 생활권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산림에서 크고 오래된 나무는 "산림유존목"이라 하는데 보통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노거수, 천연기념물은 생활권에서 인간과 다양한 유대관계를 맺고 오랜 세월 동안 문화 가치를 주요 반영된 것이라면, 산림유존목은 오랜 자연 과정에 의해 생물다양성과 생태 가치가 발생한 것으로 이 둘의 차이는 분명하다.


 산림유존목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일까?
 산림유존목에 대한 정의는 생육 환경 조건과 생태계에 따라 다르지만 북미, 유럽에서는 크고 오래된 나무를 "Big trees" 또는 "Ancient & Veteran Trees"라고 지칭하며 대개 수령 150년 이상, 줄기둘레 300cm(흉고직경 100c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생물지리학이나 고생물학에서는 유존종(또는 잔존종)은 보통 현재는 국지적으로 잔존하지만, 과거에는 현재보다 더 널리 퍼졌거나 더 다양했던 생물종을 지칭한다. ex) 은행나무


 최근 연구들은 크고 오래된 나무의 쇠퇴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며 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성에 주목을 하고 있는데, 이런 특성을 보면 '늙은', '쇠퇴하는', '병든'과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노거수"라는 단어는 크고 오래된 나무를 지칭하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또 산림 내에서 자라는 크고 오래된 나무의 다른 종들과 경쟁하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하는 초월 개체로 생존하고 있다는 점과 다양한 역할을 가지는 점은 '보존하다', '현존하다' 및 '남겨두다'의 의미를 가진 유존이라는 단어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산림유존목과 노거수, 거목 등은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다.


 노거수 및 산림유존목 보전의 필요성은 서식지와 먹이 제공, 높은 탄소저장률 등의 생태기능과 매우 높은 희소성에 있는데 특히 산림유존목은 인간에 의한 교란, 주변 동식물의 멸종, 전쟁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교란을 묵묵히 견뎌온 거대한 자연물로써 주변의 보다 작거나 어린 나무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탄소 저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많은 생물에게 먹이와 서식공간을 제공하는 미소환경을 형성하여 지역 산림생태계 온전성을 유지하는 핵심 구조로 평가되고 있다.
 즉 유존목은 수문체제, 양분 순환, 교란 체제, 그리고 스스로와 다른 종들의 개체군 분포와 수량 등에 중요한 영향을 가지는 핵심적인 생태 및 생태계 역할을 가지고 있다.


 현재 산림유존목이 가지는 산림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부양하는 '소생태계'이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은행'으로써의 기능적 역할과 산림생태계의 고유성, 자연성, 역사성,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잠재적 유전자원의 급원으로 평가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한 대응 수단의 하나로서 산림유존목을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산림유존목과 거목, 노거수를 구분하고 이들이 가지는 생태 가치에 대한 보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참고자료 : 한국수목 생태지(2) 한반도의 침엽수 거목 산림유존목과 천연기념물,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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